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
지은이 : 강태민
출판사 : observ.
발행일 : 24년 7월 17일
요가 수업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들린 카페에서 우연히 읽어본 책이다.
표지는 어둡고 차분한 느낌이라 왠지 모를 딱딱함이
선입견이었는데 안을 읽어보니 아주 진국이었다.
목차
목차마저 심플하다.
‘평범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사랑, 우울, 상념 총 3개이다.
‘상념’이라는 단어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기도..?!
상념 [상:념] :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
오, 내가 평소에 상념을 많이 하는구나
인상적이었던 부분
1. 평범한 사랑
책 초반부에 있던 ’인연과 선택‘ 글인데,
읽자마자 나와 남치니의 첫 만남이 떠올랐다.
남치니를 소개받았던 시기에는 소개에 대한 생각이
일절 없었고 심지어 자격증 준비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찾아온 동네 친구의 연락..
무슨 타로 봐주는 사람처럼 3명 중에 한 명 골라보라며ㅋㅋ
심지어 1번 골랐는데 입김으로 만난 2번 사람이
지금 4년째 만나고 있는 남치니다..ㅋㅋ
정말이지 예기치 못한 순간,
예기치 못한 선택으로 만난 것 같다💕
남치니를 만나니, 이런 글에도 공감을 하는 날이 온다.
좋은 사람을 만난 것이 분명하다ㅎㅎ
이건 남치니가 평소에 하는 말과 비슷해서 찍어보았다.
옛날에는 사랑 관련 글에 무미건조하던 내가
지금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읽게 되는 것 같다.
오래 살고 볼일이네~
2. 평범한 우울
그렇지만 나라는 사람은 ‘사랑’이라는 감정보다
‘우울’이라는 감정과 더 친했기에 2. 평범한 우울에서
곁에 두고 오래 보고 싶은 글들을 찍었다.
나는 또 내가 눈을 떴다는 것에 안도한다.
새로운 하루를 가졌다는 것은 감사해야 하는 일이니까!
내 전 연애들이 딱 저랬던 거 같기도..
내가 상처가 많고 받는 것이 두려워
돌이켜보면 때때로 내가 더 상대방에게 상처를 낸 것 같다.
세상 어디에서도 소속감을 못 느낄 때
찾아 읽고 싶었던 글이다.
3. 평범한 상념
상념 부분에서 내가 좋아하고 정말 공감되는 페이지가
많았는데 그중 하나이다.
하는 일마다 힘든 것 같아도
꼭 그게 안 좋다고 생각하지는 말기를
그래 꼭 안 좋다고 생각은 하지 말자..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가장 좋았던 글이다.
이건 내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글이다.
이 길은 대체 정답이 있긴 한 걸까ㅠ
사소하고 평범한 주제 같지만 너무 공감돼서
바로 찍었다ㅋㅋㅋ
내 기억만 저런 속성을 가진 게 아니구나 싶어서ㅠ
모든 페이지가 주옥같아서
쉽게 쉽게 페이지를 쉽게 넘길 수가 없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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