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높이 : 509.7m
위치 : 서울 노원구 상계동
지난 주말, 다현수 커플과 함께 등산을 다녀왔다! 나와 남치니에겐 본격 더블데이트는 처음인데 진짜 웃긴건 전날밤 다구와 내가 갠톡을 하다가 서로 병밍아웃을 하게 됬다...
나는 경암 진단을 받은 상태이고 다구는 갈비뼈 골절 상태..둘 다 왜이런거니^_^..?
그래도 둘다 진따 성격 + K-장녀답게 책임감(?)을 가지고 등산 디데이에 상계역으로 헤쳐모였다..! 산은 ‘불암산’으로 산을 좋아하시는 고씨께서 먼저 다녀온 사전답사 검증이 완료된 산이다.⛰️
네명이 모두 만난 건 상계역 2번 출구였고 다현수 커플이 붕어빵 4개를 들고 우리를 기다렸다..! 사실 나랑 남치니가 먼저 도착하긴 했지만 남치니 차에서 눈 좀 붙히다가 늦어짐ㅜㅜ (미안합니다..!) 암튼, 각자 손에 붕어빵을 하나씩 쥐고 1번출구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불암산 공영주차장을 지나고 ‘수락산 • 불암산 등산 안내도’를 발견하였다.
올라가다보니 청암 약수터 방향과 불암산 정상 방향을 안내해주는 표지판이 나왔는데 우리는 우측인 불암산 정상 방향쪽으로 올라갔다.
초입부는 아스팔트가 깔려있어서 어렵지않게 올라갈 수 있다. 이때까지는 그랬다.
이 날 새벽에 비가 좀 내렸어서 걱정을 했는데 늦은 아침이 되니 날이 맑아지기 시작해서 이 날 날씨가 무척 좋았다!
고씨 왈, 내려올 때 뒤로 걸어내려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는데 바로 입증하듯 저 멀리 뒤로 내려오시는 아주머니 한 분 발견ㅎㅎㅎ참고로 이 때까지는 주변 풍경이 잘 보였다...
더 올라가면 아스팔트가 끝나는 길에 정암사와 불암산 정상으로 나뉘어지는 표지판이 또 나온다. 우리는 고민없이 우측으로 향했고 멀쩡할 때 사진 찍어놓자면서 등산 전 4명에서 사진을 찍었다!
커플들 아니랄까봐 서로 말을 맞춘 것도 아닌데 커플 신발을 신고왔다ㅎㅎㅎ 옷도 모두 블랙으로~
등반 순서는 남치니 - 나 - 다구 - 고씨 순서로 올라갔다. 불암산에 암자와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돌들이 정말 많은 산이였다. 흙길보다 돌길과 계단을 올라가는 길이 다수라고 보면 된다.
믿기지 않겠지만 거북바위에 올라올 때까지 올라온 길을 한 번 못 찍음...ㅋㅋㅋㅋ이 말인 즉슨 거의 쉬는 타임 없이 올라왔다는 것ㅎ...다들 등산에 심취해서 열심히 올라갔다..! 그래도 여기부터는 햇살 잘 드는 곳에서 몇장씩 사진을 찍었다.
다현수네 커플이 담아준 우리! 키키 열이 올라서 얼굴이 빨갰다..ㅎ
이윽고 불암산 정상까지 0.1km 남았다는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와 남양주쪽 뷰가 탁트여서 잘 보인다!
날이 얼마나 쾌청한지 저 멀리 롯데타워까지 보인다..! 눈은 살짝 부시고 아직 단풍이 물들진 않았지만 그냥 여기를 올라왔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벅차는 기분이였다..!
생생하게 담고 싶어서 영상으로도 남겨두었다!
그리고 도착한 ‘불암산 정상’ 주말이라 그런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이 정상석과 함께 사진을 찍으러면 약간의 웨이팅이 필요했다ㅎㅎㅎ
정상석 단독만 찍은 것도 겨우 찍음ㅠㅋㅋ
정상석보다 더 위에는 국기봉이 있는데 여기 돌이 크고 경사가 있어서 난 차마 올라가지 못했고 남치니랑 고씨만 올라갔음..다구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늑골 부상으로 모두가 만류하였다...ㅎ 무척 아쉬워하던 다구ㅜ
조심조심 내려오는 남치니씨. 대단해요~
정상도 만끽할 겸 좀 쉬기위해서 우리는 살짝 내려가 운이 좋게 평상에 자리를 잡았다!
평상 건너편 바위 위에 부부로 추정되는 두분이 앉아서 쉬고 계셨는데 저기를 어떻게 가신건지 경의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짜잔! 간식타임! 남치니가 돗자리도 챙겨오고 콤부차와 귤, 사과도 챙겨왔다..! 나보고는 항상 신경쓰지 말라 그러고 빈손으로 오라면서 말없이 다 챙겨와주니 새삼 고마웠다💕 그리고 너트바 더블초코는 다현수네가 가져왔는데 다이어트를 막 끝낸 남치니가 가장 맛있게 먹었다ㅎㅎㅎ(이래놓고 나도 맛있게 먹음🐷)
이 왕소세지는 산에 올라오기 전 생수를 사려 들른 마트에서 다구가 먹고싶다고 하여 사온 소세지이다. 지금 보니 남친들은 뭔가 까기 바빴네^_^....근데 그늘 + 바람이 많이 불어서 금새 추워졌다ㅜㅋㅋ자 하산하러 가볼까~
내려오는 길에 뭔가 힙했던 거북산장도 한 컷 찍었다.
내려올 때 뒤로 내려오는 이들..ㅋㅋㅋ귀엽다 귀여워~
그래도 네명다 동갑이고 나랑 다구는 못볼거 다 본 대학 우정덕에 친해서 재밌게 다녀온 것 같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저녁으로 숯불 닭갈비를 먹었다! 남치니가 다현수네 커플을 데려다주고 갈 생각이였기 때문에 차를 끌고 와서 음식점도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대신에 다현수네가 고맙다며 닭갈비를 사줌..우리는 근처 이디야에서 음료를 샀다!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불암산 등산⛰️ 다음에는 넷이서 캠핑도 가자고 했다ㅎㅎ
불암산 등반 후기 끝!
'주작,없이 주관적인 리뷰집 > 등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산_리뷰] 함백산 최단코스 - 등산량 대비 황홀한 뷰를 보여주는 함백산 등산 후기 (0) | 2023.07.15 |
---|---|
[등산_리뷰] 태화산 최단코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태화산 최단코스 등산 후기 (0) | 2023.07.14 |